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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친구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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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19일
〃Posted title : 요즘 한국 대중가요, 정말 쓰레기인가?



난 내 삶을 살아오면서 15년 평생, "요즘 유행하는 음악은 다 쓰레기야"라고 세뇌당해왔다. 고전 음악을 찾아듣지 않는다면 - 그리고 음악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 이유 없이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드물다 - 우리는 평생 쓰레기만 듣고 살아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바라보는 스코프에서 벗어나서, 좀 더 숲을 보도록 하자. 모든 것을 고려해봤을 때, 2009년 우리들은 정말 벗어날 수도 없을 정도로 쓰레기 같은 음악에 노출돼있는가?



쓰레기를 논하려면, 그 전에 일단 좋은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해야만 한다. "좋은 음악"의 "좋은"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 10년, 20년이 지난 후 아름다운 노스탈지아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음악. 춤 추기에 알맞은 음악. 인생의 BGM으로 쓰고 싶은 음악. 다 나름대로의 괜찮은 기준이겠지만, 난 이 글을 통해서, "좋은" 음악을 판단할 때 한국에서는 특히 무시받는 경향이 있는 기준을 하나 상기시키고 싶다 - 그것은 "Relevancy" 즉, "현대적 의미/가치"다. 난 가수, 혹은 프로듀서/DJ의 트랙이 얼마만큼의 현대적 의미를 갖는지 짐작하고 싶다. 전세계적인 대중음악의 대세를 고려했을 때, 내가 오늘 듣고 있는 이 음악이 다른 시대가 아닌 지금이기 때문에 만들어질 수 있었는가, 그리고/혹은 이 음악은 지금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는가-를 곱씹는다면 그 Relevancy는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 Relevancy가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판단할 때 아주 실용적인 잣대로 쓰일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Relevant 하다고 다 좋은 음악은 아니고, 모든 좋은 음악이 Relevant한 것도 아니지만, 예술가의 작업물이 지닌 Relevancy 자체에 어떠한 메릿이 실존함을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좋았던 그 때"를 대표하는 올드 스쿨이 Relevant 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 가요 씬이 꽤 부흥했다고 할 때, 즉 난 태어나기도 전의 음악들 -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음악 좀 듣는다고 하는 내 또래 사람들이 한국 음악이 옛날엔 참 좋았다고 타령할 때에, 그것들을 일컬어 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오래된 것들 - 은 꽤나 Relevant 할 수 있었다. 수십년 전 전세계 음악 씬은 오늘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가난한' 사운드여도 Relevant 할 수 있었기에 산울림, 신중현과 어떤 날이 위대할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한국 가요계의 흑역사라고 생각하는 90년대는 어떤가? 지금에서야 향수 때문에 그때가 좋았지- 할 수도 있겠지만 - 실제로 나도 지금 룰라의 3!4!를 들으면 뭉클할 것 같다 - 그때 정말 한국 가요가 Relevant 했었을까? 대답이 뻔한 맥락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 한국 내에서 유행했던 음악은, 그 시대를 뛰어넘지 못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시대 전세계적 음악 씬에 Relevant 한 사운드스케이프가 아니였다. 90년대에도 현대적 의미가 없었던 사운드를 21세기에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빛 바랜 노스탈지아일지는 몰라도, 그때의 음악과 요즘 음악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일이다. 그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해서 뭔가 자신의 분야에 큰 업적을 이루어냈을지는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Relevant 하지 않았고, 지금도 아니기 때문이다. (노심초사에 밝히자면, 지금의 기준으로 앨범을 평가했을 때 촌 티가 난다고 해서 그 앨범의 존재가치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1999년, 세기말적 메시지를 담았던 앨범이 지금 와서 우습게 느껴진다 해도, 그때 당시 지녔던 현대적 가치를 상실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앨범은 발매 당시 분명 Relevant 했을 터이다.)



그리고 2009년 오늘 한국 가요계를 살펴보자. 빅뱅, 2NE1,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 이들 역시 김건모, 김동률, 핑클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한국 사회 전반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난 "요즘 애들"과 그들의 선배들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 예상했겠지만 - Relevancy다. 오늘 한국을 대표하는 유행가를 부르는 가수들의 곡들이 일류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겠지만, 아무리 밉게 보려고 애를 써도 "쓰레기"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딱히 모방이 창작의 어머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설사 SM이 전세계적인 대세를 타고 있는 곡들이란 곡들을 모조리 번안해서 발매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물에 창의성은 없을지언정 Relevant 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기에, Sorry Sorry의 오토튠으로 도배된 드라이한 사운드스케이프가 이 시대에 매우 적절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것 위에, 요즘 유행가를 부르는 가수들에게 흔히 지적되곤 하는 가창력의 부재 역시 나는 큰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든, 그 분야의 '장인'의 작품을 즐기고 싶어하고, 그렇기에 프로듀서의 사운드 메이킹 능력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90년대 한국 댄스 가요계 속, 대중이 한 가수를, 그리고 그의 노래가 어느 정도로 '장인 정신'을 구체화한 결과물인지 평가하고자 했을 때, 그들은 가창력을 가장 큰 미덕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말았다. 오토튠의 대명사 T-Pain과 음악 잡지 BLENDER의 인터뷰 내용을 대충 대충 인용하자면, "...[T-Pain 처럼] 노래 못 부르는 가수에게 오토튠은 필수 아이템이다." 클래지콰이 프로젝트가 오늘 한국 가요계에 현대적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알렉스의 가창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 뛰어나지 않다 - 그룹의 중추인 DJ가 가진 사운드에 대한 비젼이 Relevant하기 때문이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타 공인 초일류의 가창력을 소유했지만 우리는 오늘 그녀에게 또 하나의 Emotions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확실히 딱 잘라 말하자면, 2009년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가창력은 플러스 요소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봐도 필수 조건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한국에서 "유행"은 하더라도, 꿈 속에서라도 Relevant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음악을 들으며, 인내해왔다. 그러나 이제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 가요계는, 가장 Relevant 한 것들이 가장 유행하기 시작했다. 과거에 "좋은 음악"을 들려줬던 명반들, 그리고 지금 들으면 정말 어리석었던 음반들과 비교해야만 비로소 가치가 창출되는 게 아니라, 음악의 Relevancy 만으로도 한국 가요계는 어떠한 가치를 지니기 시작한 것이다. 난 그래서 멤버들 이름도 못 외우는 아이돌 그룹들을 환영한다. 가난한 사운드로도 Relevant 할 수 있었던 시대는 오래 전에 갔다. 지금, 시대는 Lil Wayne의 다작 능력과 Kanye West의 루이 뷔통 로퍼 신발을 원하고 있으며, 빅뱅 뮤직 비디오의 원색적 컬러 스킴에 매료되어있고, 소녀시대의 다리와 얼굴과 다리와 다리와 다리를 주시하고 있다. 물론, 누군가 그런 문화 취향이 쓰레기 같다고 생각한다면 난 그 의견도 존중해야만 한다 - 내가 그 사람의 의견을 바꾸기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난 더 이상 한국 가요가 부끄럽지 않다.




-罪






P.S.
혹시 한국 90년대 가요계의 Relevancy를 옹호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DJ DOC의 "깡패들의 천국"이 수록된 DJ DOC 3.5집이 1996년 발매됐고, 그 해에 The Cardigans는 앨범 First Band on the Moon에서 "Lovefools"를 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란다. 김건모 3집 "잘못된 만남"이 1995년이였는데, 그보다 1년 전인 1994년에 The Notorious B.I.G.는 "Juicy"와 "Big Poppa"를 녹음했다. 90's 사운드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객관성이 부여됐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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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G  | 2009/09/19 13:13 | 3D | 트랙백 | 덧글(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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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의수호기사 at 2009/09/19 14:13
카라 무시하나염? 용서못햏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1
카라 누군지도 모른다는
..아 그게 더 무시하는 건가
Commented by 네코 at 2009/09/19 14:20
예전엔 아이돌 그룹이면 그냥 싫었는데..
요즘엔 아이돌 그룹인 걸 알고 들어도 노래가 싫지가 않음..

내 고정관념을 바꿔놓다니..!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2
그게 다 늙어서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09/19 14:29
세계적 유행이 곧 세계적 '의미'가 되는가는 좀 의아하네요....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2
그 뜻은 아니였습니다만 오해하셨다니 제 글솜씨가 짧아서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ㅋㄹㄷ at 2009/09/19 14:31
쓰레기한테 수치를 주지마.'ㅅ'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2
좀 의미불명인듯
Commented by 로린 at 2009/09/19 16:48
쓰레기고 자시고 지가 듣고 꿍냑꿍냑 하면서 즐길수 있으면 됐지
뭐 그리고 쓰레기고 뭐고 따지시나.
믕악은 걍 지 꼴리는데로 듣는게 답.
Commented by ... at 2009/09/19 21:35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2
저 저거
Commented by sse at 2009/09/19 17:07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요런 의미로 현재의 인디씬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요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3
그렇습니다. 현대적 당위성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일종의 수치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니 그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Commented by 록안 at 2009/09/19 17:21
트랙백하신 글 잘 읽고 갑니다^^ 아는 아티스트가 별로 없고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좀 어려운 얘기들이네요ㅠ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4
감사합니다. 마지막 PS 때문에 괜히 필요 없는 벽을 친 것 같네요. 사실 별 상관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만...
Commented by M at 2009/09/19 21:32
그렇다고 해서 유메리아가 용서받지는 않아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2:54
GreenGreen
Commented by 케찰코아틀 at 2009/09/19 23:04
Relevant라는 말을 굳이 계속 반복해서 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P.S.부분도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정도도 모르면 낄 자격이 없다는 것 같기도 하고요.

대중 음악에 관한 담론은 단지 '시대에 걸맞는 생산물'인가 하는 단순한 비교로 논할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의 대중음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는 가수와 노래가 유리된 매니지먼트 위주의 시장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 일수 있으며, 혹은 노래의 수명이 짧아짐에 따라 노래의 완성도보다는 가수의 지명도 위주의 활동으로 흐르게 되는 세태 문제일수도, 혹은 이도저도 아니라 단순히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일부로만 대중음악이 작용하는 문제에 대한 비판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노래의 완성도, 또틑 시대 적합성 문제는 아주 지엽적인 문제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또한 과거의 대중음악에 대한 예찬의 경우도 단순히 당시 시대적인 대세에 따르는(말씀하신대로 Relevant한) 음악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장르가 공존하던 풍성한 시장 환경, 또는 매니지먼트의 파워에 휘둘리지 않고 무명의 가수가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던 전설 같은 시대에 대한 향수일수도 있는 것이지요. 좋은 노래는 잘 팔리는 노래나, 혹은 그 시대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 노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시대를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가요계의 흐름은 좋은 노래는 나올지언정, 훌륭한 작품(주인장님은 Masterpiece라는 표현을 좋아하실 것 같군요.)의 탄생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Relevant한 작품을 위해서 후크송이 뜨면 우르르르 후크송이 쏟아지고, 소몰이 창법이 뜨면 가요계가 우시장이 되고, 최근에는 연습생 대 방출 같은 걸그룹의 홍수입니다.(뭐...이런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런 환경에서 과연 대중 음악사에 길게 남을 만한 시대의 아이콘 같은 음악이 나올 수 있을까요?

단순히 시대에 적합한 Relevant한 음악만을 추구한다면 음악이 공산품과 다를게 뭐 있겠습니까?
Commented by  sG  at 2009/09/20 01:24
제가 하고 싶은 주장에, Relevant라는 영단어에 담긴 뉘앙스가 중요했기 때문에 제 평소 철학(?)에 반함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에 영단어를 썼습니다. 영 마음에 안 드셨다면 "현대적 가치/의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부분은 90년대 한국 가요계의 relevancy를 옹호하고 싶으신 분들께 남긴 메시지였으니, 그런 의견을 갖고 계시지 않다면 딱히 케찰코아틀님께서 마음에 두실 필요는 없는, 말 그대로 사족이였습니다. 이정도도 모르면 낄 자격이 없다거나; 그런 괘씸한 생각을 한 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끼셨다니 매우 유감입니다. 버릇대로 글을 딱딱하게 쓰다보니 이런 식으로 뉘앙스에 약간씩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전 음악이 시대를 반영해야만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시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Relevancy라고 함으로써 특정 시대에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특정 시대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시대에 필연적인 음악에 대한 가치를 논하고 싶었습니다. 세기말의 대한민국 1999, 80년대 초반 윤수일의 "아파트" 처럼요. 많은 쟝르가 공존하던 풍성한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저도 일종의 가공된 향수를 갖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은 없는 사람이라) 비주류도 히트 칠 수 있는 시장을 가꾸어가는 것은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을 통해서야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책임을 기획사들 -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에 있는 - 에게 일부 전가하려는 것은 몹시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존재 의의 자체가 주류를 생산해내는 입장에 있는 이들에게 비주류를 생각하라니요. 이것은 공급 보다는 수요를 탓해야 할 것입니다. 평생 주류에 있는 유행가들만 들어와서 대중들이 비주류에 대한 관심조차 없으니 그것 역시 오버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는 (타당한 지적도 많이 듣습니다만,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100이면 100, 그 와중에서도 비주류 음악을 즐기시더군요. 그 분들께서 뭔가 음악에 관한 슈퍼파워가 있는 게 아닌 이상, 그 누구나 자신이 원한다면 주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벌써 꽤 오래 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중 음악사에 길이 남아야만 훌륭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코드와 테마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그것들을 완성한다면, 그리고 그 결과물이 relevant하다면, 이미 그 곡은 뭔가를 이루어낸 게 아닐까요? 실제로 한 아티스트의 결과물이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시대를 뛰어넘지 못 할 곡'이라고 낙인을 찍는 것은 잘 봐주면 눈 가리고 아웅, 조금 못 되게 말하면 정신승리 같습니다.

그리고 전 Relevancy를 추구하는 게 음악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썼듯, 그것이 분명 타당한 잣대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시대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시대에 필연적인 음악에 대해서는 큰 고려가 없는 토론이 계속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공산품도 Relevancy를 추구하고 음악도 Relevancy를 추구한다면 정확히 그것일 뿐입니다. 둘 다 relevancy를 추구하는, 시대에 민감한 상품이라는 것입니다만, 그 둘이 동일하다는 주장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케찰코아틀 at 2009/09/20 16:05
주인장님의 포스팅에서 몇가지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는 듯 하군요. 사소한 표현의 문제로 걸고 넘어진 건 제 불찰인 듯 싶습니다.
기실 이런 토론에서는 A의 의견과 B의 의견이 완전히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는 드물고 A는 ㄱ:40+ㄴ:60, B는 ㄱ:60+ㄴ:40 이라는 함량의 문제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경우가 많지요. 주인장님의 글에서 말하는 시대적인 적합성과 당위성은 분명, 명반에게는 필수 요소라는 것이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당시 대중이 요구하는 노래만이 대중에게 어필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테니까요.(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그건 말그대로 예외니까요..)
그럼에도 이러한 시대에 걸맞는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 음악이 커트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는 없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몇몇 아티스트(대중에게 무관심하다는 의미를 함유하는)의 창작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중을 위해, 적어도 자신의 음악을 선호하는 계층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이건 공산품이 '대중들의 취향'에 맞고 시대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상품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웰메이드로 취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오류가 있다고 봅니다.

나무가 생장을 할 때 한두가지 영양분만 공급을 잘 받는다고 잘 크는 것은 아닙니다. 수십, 수백가지의 영양소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비실비실해지기 마련이고, '거목'이라고 불릴 수 있는 큰 나무가 되려면 이 모든 조건이 갖춰지는 것과 동시에 특수한 뭔가와 타고난 운이 필요한 것이죠. (...운이 좋으면 영양소가 없이도 잘 크는 경우도..)
말씀하신 시대적인 적합성은 이러한 요소 중에 하나는 될수 있지만 좋은 음악의 선별 기준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처럼 꼭 잘 팔리고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기는 음악만이 존중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요.
다른 분들의 답글에 있는 것처럼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이 잠꼬대 같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가치를 지니는 '상대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모든 조건, 심지어 말씀하신 시대적인 적합성도 무의미하게 됩니다. 21세기 한국에 관광 온 압둘라 씨가 휴게소 트로트를 듣고 큰 감동을 먹고, 원더풀이라고 한다면..여기에 시대적인 적합성은 무의미해지겠지요.

저도 클래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클래식 매니아 분들이 대중음악을 비판할때는 이 시대적인 적합성이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인간의 감수성 근저를 울리는 작품이 아니라 그때그때 소비될 수 있게 맞춰나가는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죠. 사실 그런다고 큰 문제 될 것은 없어보이지만요... 시대의 흐름이 그렇게 요구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도 가수라면 음악을 '무기'삼아 승부를 보려는 마음가짐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노래를 '장식'으로 여기고 활동을 하는 자칭 가수들에게는 평가가 박해질 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아무튼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서 논의가 이리저리 휘둘릴 수 있는 광범위한 문제 같군요. 써볼수록...
Commented by mastar at 2009/09/19 23:05
다른건 몰라도 요즘 댄스가수들은 90년대보다 월등하다고 느껴집니다. 립싱크냐 아니냐로 한창 싸우면서 어설픈 댄스를 보여주는 라이브가 다반사였는데 요즘 댄스가수들은 격렬한 댄스를 보여주면서도 훌륭하게 라이브를 하는걸 보면 실력들이 많이 좋아진듯. 물론 음악 자체는 빼고 무대에서 보여주는 실력이 말이죠.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1
맞습니다. 실제로 생긴 것도 다들 더 잘생겨졌고, 더 예뻐졌고, 노래도 더 잘 부르고, 춤도 더 잘 추죠.
이게 다 돈 + 기획력의 힘이겠습니다만.. 뭐 그렇기 때문에 음악에 들이는 돈도 예전보다 더 많죠.
그게 조금 필요한 시대이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dd at 2009/09/19 23:19
문제는 relavant의 기준이 되는 세계 음악계 자체가 90년대 이후 좆망크리를 타니까
한국 음악이 세계 기준에 비춰서 90년대에 비해 relevant해졌는지는 몰라도
객관적으로는 90년대에 비해 퇴보한거임.



Commented by 가요계 참 at 2009/09/20 17:37
네 그렇죠... 제가 어렸을때 들은 한국노래만 해도 지금처럼 썩지는 않았는데...듣기에 거부감이 없었죠.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2
dd// 그걸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다니 미래에서 타임머신 타고 오셨나보네요.

가요계 참// 읽지 않았으면, 답글도 달지 마세요.
Commented by ex딴따라 at 2009/09/19 23:33
09년 요새 음악이 상대적으로라도 relevant하다는 말씀엔 동의하기 어렵죠.

세계적 흐름이 가창력을 중시하지 않는 것하고 우리나라가 오토튠 도배를 하는거 하고는 맥락 자체가 달라요. 음반시장이 절멸해 수익창출이 안되서 양산형 아이돌을 사방팔방 엔터네이너질로 돌려야 하는 우리나라가 미숙한 보컬을 카바치기 위해 발라버리는 오토튠하고 미국 내지 유럽의 오토튠질하고 같은 거라 생각하시면 굉장히 맥락을 오독하고 계신 거구요,

어쨌건 결과물은 비슷하니 relevant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신다면 애초 정의내리신 'relevancy'에 모순되지요. 그건 '현대적 의미'따위가 아니라 '뒷걸음질 치다 어쩌다 아구가 맞아버린 것'에 지나지 않잖아요.

작곡가들도 뭐 요샌 nexus의 프리셋으로 발라버린다지요? nexus는 relevant하군요:)
Commented by  sG  at 2009/09/20 01:37
글쎄요, 오토튠 도배의 아버지 격인 T-Pain조차 "난 노래 너무 못 불러서 오토튠이 꼭 필요해" 라고 대놓고 밝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상황과 미국/유럽의 상황과 뭐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결과물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 그리고 결과물이 비슷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맥락조차 비슷한데 왜 한국에서 하면 결과물이 같아도 relevant하지 못 한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오토튠의 의도는 사이버에스크한 보컬 트랙 만들기, 그리고 실력 없는 보컬을 커버하는 것, 그렇게 두 개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의도가 그렇게 나쁜가요? 제가 말한 relevancy는 유행을 뜻하는 게 아니라 - 본문에서도 신경 써서 차별을 뒀습니다 - 특정 시대에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특정 시대에만 나와야 하는 적합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케찰코아틀님께 1999 대한민국과 윤수일의 아파트를 예로 들어드렸구요. 음악이 relevant 하려면 ex딴따라님 말씀대로 결과물 뿐만 아니라 맥락까지 타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한국 대중가요는 오늘 여러가지 의미로 relevant 하다고 봅니다.

Nexus의 프리셋으로 찍어내는 음악이 relevant 하다면, 우리는 그것이 relevant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개구장이76 at 2009/09/20 00:07
흠... 과연 현재 유명하다고 하는 노래들이 그 옛날 비틀즈의 'Yesterday' 라든가 스콜피온의 'Still Loving You'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Commented by 심플리스트 at 2009/09/20 00:58
트로트 한 곡에 걱정과 피로를 풀고 즐거워 하시는 분들에게 비틀즈의 yesterday 라든가 스콜피온의 still loving you 가 결코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겠죠.
Commented by  sG  at 2009/09/20 01:43
그 시대에 relevant 했던 음악과 지금 시대에 relevant한 음악에 어떠한 우월/열등을 가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음악이 아니라 시대의 우월/열등을 가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는 과거보다 열등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열등한 음악을 relevant하다고 느끼나봅니다.

본문에도 썼듯, relevancy란 과거의 명곡들과 비교해야만 어떠한 가치가 생기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전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음악이 무조건 오래 가야 좋은 음악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사상 같습니다.
Commented by 개구장이76 at 2009/09/20 23:07
훗.. 오래 가면 좋은 음악이라는 건 부가설명 필요 없는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G  at 2009/09/21 00:08
오래 가면 좋은 음악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래간 음악은 항상 좋은 음악"이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음악은 항상 오래간다"가 성립하진 않습니다.
"안 좋은 음악은 오래가지 않는다" 가 성립하겠지요. 길즐햏 리플에서 콘트라포지티브를 논할 날이 올 줄이야..

아무쪼록, 내용을 실수 없이 정확하게 파악한 후 댓글 달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에스비 at 2009/09/20 00:39
위에 케찰님이나 딴따라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해버리셔서....
달리 할 말이 없네요;;;

두분 의견에 공감표를 던집니다.

현재 대중가요라고 한다면 단지 상품성을 위시한 양산형 제품일뿐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아~ 명반이다!라고 할수있는 음반들은 거의 탄생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요.
Commented by  sG  at 2009/09/20 01:38
케찰코아틀님과 ex딴따라님께서 하신 말씀 외에는 하실 말씀이 없다고 하셨으니, 그 두분들께 제가 드린 답글로도 충분히 대답이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
Commented by 심플리스트 at 2009/09/20 00:56
저는 음악에 기교나 기술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따로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시대인에게 감동을 주고 편안함과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면 충분한거죠.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3
옳으신 말씀입니다.
Commented by 키세 at 2009/09/20 02:08
요기 댓글을 읽는데.....
...넬까지마 밖에 소리가 안나옴 엉엉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3
넬은...

..복잡하네요.
Commented by 궁디팡팡 at 2009/09/20 03:15
내가 땡기면 좋은음악 아니면 안존음악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3
그런 뜻으로 쓴 글은 아니였습니다만..
Commented by 우웨에-볼 at 2009/09/20 03:25
전 음악이 시대를 반영해야만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시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확실히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꼭 '시대'를 반영해야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는 생각하기 무서워집니다...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3
그게 별로 무서울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엔드리스 at 2009/09/20 09:44
만들어진 음악을 따라부르는 만들어진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들과 스스로 작사 작곡해서 스스로 부르는 가수들의 노래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는게 문제지요. 자연스러움이라고 할까 조화라고 할까...
어쩌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비유해보자면, 공장에서 기계들로 만들어낸 가구와 핸드메이드 수공예 가구를 보면서 느껴지는 차이랄까요. 흠.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는 음악이나 가창력같은 요소들을 따로따로 놓고 보면 괜찮긴 합니다. 근데 전체적인 느낌이 뭔가 허전한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작사 작곡 다해서 부르는 가수들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랄까, 조화라는게 없다고 해야할까요...

남이 만들어준 노래 가르쳐주는 대로 부르는 것과 스스로 만들어서 스스로 부르는 것은 아무래도 다르겠지요.
개인적으로 전자에게는 아무리 노력해도 후자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못가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08
남들이 만들어준 노래 부르는 것과 스스로 만들어서 부르는 것의 그 차이를 느끼시다니 조금 의아하네요.
퍼포먼스의 귀재라고 해도 작곡 작사 능력이 없다면 그의 퍼포먼스가 뭔가 벽을 못 넘는 건가요? 마이클 잭슨도? 박정현도? 제가 어느 정도는 자신 있게 여기서 말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느끼신다면 엔드리스 님의 플라시보일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더 높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명상 at 2009/09/20 09:56
전반적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구나" 함을 느꼈습니다.

글에 전반적으로 주장하고 계신 Relevancy가 무엇인지 대충 감은 잡힙니다.
그런데 저는 약간 의문나는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말씀하신 Relevancy가
-제가 오독한것이 아니라면- "전 세계적인 유행에 어울리는" 과 비슷한 의미인거 같은데 그건
Relevancy같은게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유행하는 음악이라는 의미 아닌가요?

글쓰신분의 내용이나 논지에 대한 논박을 하기 이전에 저는 Relevancy가 뭔지,
글쓰신분이 생각하시는 Relevancy가 어떤건지.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군요.
뭔지 대충 감은 잡히는데 제가 생각하는 Relevancy는 요즘 가요계 어딜찾아봐도 없는듯 해서입니다.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1
유행 = relevancy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Relevant 하면 유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음악이라고 보지만, 유행한다고 모두 다 relevant 한 것은 아니지요. 참 그 뉘앙스를 한국말로 번역하기가 많이 힘이 드네요.
Commented by 가요계 참 at 2009/09/20 17:36
빠돌,빠순이만 아니면 지금 가요계 수준이 우물안 개구리라는거 알듯... 빠돌,빠술이들은 지금도 아이돌가수에게 찬양중이겠죠.
Commented by  sG  at 2009/09/21 00:11
귀찮아서 안 읽었었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이 안스러워서 이런 댓글을 달며 자위하셨다면, 절정의 순간에 부끄러운 국물이 제 블로그에 튀게나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다리다리 at 2009/09/23 09:23
소녀시대의 다리와 얼굴과 다리와 다리와 다리를 주시하고 있다.
-무슨 말인지..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1
다리가 여러개니까요.
Commented by k at 2009/09/24 13:49
Commented by k at 2009/09/24 13:54
우리들중에 slkamg55 타는놈 너밖에 없잖아 그렇게 좋아하던 차를 타면서 사니까 행복하냐고...
(아이 아이 예아 sfx)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1
...............................................................
Commented by M at 2009/09/24 20:28
위에 유튭 링크랑 퍼펙트 매치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1
....
Commented by 득사마 at 2009/09/25 23:07
요새 나오는 음악은 다 쓰레기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쓰레기가 상당히 많고 눈에 잘 띈다고 생각하고 있슴.
오토튠을 쓰든 노래를 못부르간에 가수랑 바비인형들이랑은 구분해야죠.
유명팝이나 고전음악에 우월성을 느끼며 듣는것은 어리석은 일일수 있지만 현대적가치라는 변명아래 가요쓰레기가 늘어가는것은 사실임. 음악은 기호이기 때문에 물타기가 쉽고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지만 '가치'와 '스스로의 줏대'가 없는 휘발성 뮤지션의 음악은 쓰레기라 불리는게 당연합니다.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7
쓰레기의 양이 많아지는 것은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게 한 쪽으로만 치우쳐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 나오는 질 나쁜 음악의 대부분은 유행하는 댄스곡이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유행가 댄스곡 = 쓰레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구요. 사실 쓰레기다 아니다를 결정할 때 가장 가까이 봐야 할 것은 음악 자체의 퀄리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조용한 음악, 발라드, 소울, 뉴에이지, 힙합.. 일반적으로 좀 '괜찮은 쟝르'라고 하는 것들에서도 충분히 쓰레기는 나올 수 있죠. 제 생각에 휘발성 뮤지션의 경우는 조금 복잡한데, 원히트 원더라고 해서 꼭 쓰레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The New Radicals 같은 그룹은 히트 딱 하나 내고 해체했지만 제가 말했던 relevancy와 음악성 모두 갖췄다고 생각했거든요), 원히트 원더로 끝난 이유가 음악이 쓰레기였기 때문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Commented by 久羅大往 at 2009/10/01 12:02
.....한국 음악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린 이 상황에서 이글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달해 있다...ㅇㅅㅇ
그러니, 읽고, 그렇군! 하고 납득할 뿐

결국 나는 코나미 사운드에 혼을 팔았어! 어헝헝OTL
Commented by  sG  at 2009/10/04 13:17
대왕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Commented by KL at 2009/12/08 13:32
댄스가수? 아니 어쩌면 돈만 밝히는 소속사 사장들이 돈벌려고 아이돌프로젝트 계획하고 오디션봐서 좀 쌔끈하다 귀엽다 이런 애들있으면 데려와서 키워서 아이돌내보내고 돈많이벌고 이제 아이돌이 늙으면 새로운아이돌프로젝트를 찾는 그런 순환적인 방식으로 돈을 버는데. 그때문에 아이돌은 대중에게 잘먹히고. 근데 음악에 전부가 대중이니까 대중은 아이돌에게 빠지고. 이제 쌍팔년도 세대 가수들은 50~80년대 가수들만 좋아하고.
신인들은 아이돌한테 묻히고^^ 한국대중가요 더이상 발전가능성은 10%
Commented by  sG  at 2009/12/16 10:29
현재 음반 시장과 한국 가요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글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정독을..
Commented by 귀차니즘 at 2009/12/13 22:12
이게 뭐야.. 망한 글..
Commented by  sG  at 2009/12/16 10:29
망해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monse54 at 2009/12/13 23:58
글은 힙합플레이야에 퍼와져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15살이신거 같은데, 생각이 굉장히 깊으시네요^^;

anyway, Relevancy라는 말은 Trend라는 말로 이해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 단어의 묘한 뉘앙스가 뭔지 알기도 알겠지만, 글쎄요.

우리나라에서 음악 좀 듣는다 하는 아마추어들과 프로들은 Relevancy에 굉장히 부정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Relevancy라는 것이 일종의 현시대가 가지는 어떠한 특성이라는[비슷한] 뜻인 것만큼,
그 것에 대해 어떠한 음악적 잣대보다 객관적으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어떤 한 곡이 Relevancy의 효시가 된다면 그것은 Trend가 되어서 우후죽순처럼 미친 듯이 '양산'됩니다. 이건 생산이 아니라 '양산'인 것이죠. 이 것은 단순 Trend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Relevancy는 Trend 속에서 어떠한 센세이션을 일으켜야만 Relevancy을 갖는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게 제가 구분할 수 있는 Trend와 Relevancy을 차이인 셈이죠.

오토튠을 가지고 T-Pain이 Relevancy의 효시가 될 만한 결과물을 보여주었고, T-Paind의 Relevancy함과 동일선상 또는 더 우위 선상에서 또다른 Relevancy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오토튠의 또다른 Relevancy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후에는 죄다 Trend일 뿐이죠.

이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ed by  sG  at 2009/12/16 10:52
아 15살은 제 정신연령입니다 *^^*
...

Relevant 한 비젼을 제시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우후죽순처럼 따라하는 '나머지'들, 그리고 그들의 작업물은 결국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급급한... 오버공급, 잉여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말씀이시군요. 사실 Relevancy라는 것 자체가 실존하는 어떤 가치라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자면, 그걸 처음 발견해낸 마인드와 그 코드를 이용/개발하는 마인드 둘 중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오로지 첫 번째, 오리지널만이 Relevancy를 창출해낼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볼 수가 없네요, 전. 모두가 같은 스타일로 곡을 쓰고 연주하고 노래한다고 하더라도, 그 중에서 완성도의 차이는 분명하게 실존합니다. 힙합플레야에서 오셨으니 Akon과 T-Pain이 동시대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믿고 계시진 않으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현재 가장 오래 된 손목시계 회사였고, 그 시대에 맞는 Relevancy의 비젼을 제시했지만.. 그렇다고 파텍필립이 유행이나 따라가는 쓰레기 회사는 아니잖습니까? 비슷하거나, 혹은 아예 동일한 코드와 비젼을 갖고, 그 결과물조차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음악 청취자로서 제가 노리고 싶은 경지(?)는 그 미세한 차이 사이로 더 잘 만들어진 명곡을 골라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monse54 at 2009/12/16 20:39
.......역시; 15살이 쓸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은;

아, 제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제 말은, 하나의 Relevancy를 통해서 트렌드가 되고 그 트렌드 안에서도 하나의 Relevancy가 태어날 수 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큰 Relevancy 안에서 작은 Relevancy들이 태어난다고 할까요?
우리가 흔히 트렌드 안에서 만들어진 곡들 중 명곡이라고 하는 것들이 작은 Relevancy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 밖에 그저 '따라가기만 급급한' 음악은 문제가 되지 않나. 를 말하고 싶었고요.
아무튼, 좋은 의견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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