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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title : 태그 : G기관
2009/10/08   sG의 기묘한 관찰 #008 [16]
2009/09/08   sG의 기묘한 관찰 #007 [20]
2009/06/17   sG의 기묘한 관찰 #006 [17]
2009/06/04   sG의 기묘한 관찰 #005 [23]
2009/05/26   sG의 기묘한 관찰 #004 [22]
2009/05/23   sG의 기묘한 관찰 #003 [4]
2009/05/18   sG의 기묘한 관찰 #002 [14]
2009년 10월 08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8

번역쟁이의 악몽




-罪


by  sG  | 2009/10/08 14:59 | 3D | 트랙백 | 덧글(16)
2009년 09월 08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7
한국인은 이가 갈릴 정도로 한국을 증오함과 동시에 그녀에게 진심으로 충성한다.




-罪


by  sG  | 2009/09/08 13:00 | 3D | 트랙백 | 덧글(20)
2009년 06월 17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6
누나는 거울을 몹시 좋아한다. 살 쪄보이는 거울은 "이 거울 뚱뚱해 보이는 것 같아.." 하면서 걱정에 가득찬 눈으로 계속 바라보고, 말라보이는 거울은 "꺅 나 좀 말랐나봐.. 아니 아니, 거울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가?" 하며 조심스럽게 응시한다. 백화점은 특별히 최악인데, 5미터마다 거울이 하나씩 있을 뿐더러 빛을 따라가는 하루살이처럼 몇 걸음 못 걷고 이런 저런 물품들에 정신을 팔기 때문에, 마치 소처럼 코를 꿰어서 끌고가지 않는 이상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동차 조수석에 타서는 한 밤 중에도 선 바이저를 내려놓고, 그 뒤의 배니티 미러를 여러 각도로 바라본다. 밤 운전 때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것은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즉 생명 보존 확률의 상승보다 자신의 얼굴을 끊임 없이 바라보는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듯 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렇게나 자기 자신의 얼굴과 옷맵시를 멈추지 않고 주시하는 이유가,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닌 일종의 새도매조키스트적인 세레모니라는 것이다 - 그녀는 만족을 바라지만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그리고 만족스럽지 않을 뿐더러 만족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 동시에 그 실망으로부터 큰 만족을 느끼는 듯 하다. 그 성향은 내게 자신의 모습을 평가해달라고 물어볼 때 표면화 되는데 - 악명 높은 질문, '나 이거 입으면 뚱뚱해보이냐?'이다 - 4 개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실제로 뚱뚱해 보이고, 뚱뚱하다고 말해주는 경우; 2) 실제로 뚱뚱해 보이지만 좋아 보인다고 말해주는 경우; 3) 실제로 좋아 보이고, 또 좋아보인다고 말해주는 경우; 그리고 4) 실제로는 좋아보이지만, 뚱뚱하다고 말해주는 경우. 시나리오 1번의 경우, 나의 누나는 솔직하게 잔인한 나를 원망하며, 내 말을 믿는다. 2번의 경우, 그녀는 나의 대답이 건성이라고 원망하며, 내 말을 믿지 않는다. 3번의 경우, 그녀는 나를 믿지 않지만 원망 또한 하지 않는다. 4번의 경우, 그녀는 나를 굳게 믿고, 원망도 하지 않는다. 즉, 그녀가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4번 시나리오, 이유 없는 고통 뿐이다. 그리고 이 반응들은 그녀 자신 내부의 갈등을 시사한다 - 그녀는 자기가 예쁜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바라는 것 같지만, 설사 자신이 객관적으로 예뻐졌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녀의 피/가학 적 성향이, 그녀 생활의 다른 부분에도 표현되고 있는데 내가 깨닫지 못 한 것인지, 아니면 오직 자신의 셀프 이미지에 관련된 부분에서만 그런 성향이 있는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제3자의 관찰이 유용할 듯 하다.





-罪

by  sG  | 2009/06/17 05:27 | 3D | 트랙백 | 덧글(17)
2009년 06월 04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5
한국에서 글을 쓸 때 '그의 페니스'라고 하면 괜찮지만, '그의 꼬추'나 좆, 혹은 자지라고 하면 안 된다. 물론 좆이나 자지 같은 단어는 페니스가 아니라 dick, 혹은 cock이라고 번역해야겠지만, 글을 쓸 때 dick 혹은 cock 이라는 단어를 써도, 섹스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쉬크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뿐, '좆'이나 '자지' 같은 단어에 담겨있는 상스러운 뉘앙스는 없다. 욕에 센 발음이 있으면 더 강하고 상스럽게 느껴지는데, 그렇기에 자지와 좆은 둘 다 나쁜 욕임에도 불구하고 ㅈ 발음이 두 번 반복되는 전자가 더 타부로 느껴진다. '자지'의 ㅈ 발음과 비교했을 때 'Cock'의 k 발음이 더 센데도 불구하고 '자지'가 더 안 좋게 들리는 이유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욕은 즉흥적으로, 풍기는 뉘앙스와 분위기로 상대방에게 어필하기 때문에, 2차적 프로세싱을 거쳐야 하는 외국어 욕은 - 아무리 욕을 듣는 대상이 되는 한국인이 영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 임팩트 승부에서 한국 토종의 욕보다 강한 뉘앙스를 가질 수 없다. 그런 면을 고려했을 때 외국 욕설의 발음과 발성은 한국인에게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그것과는 전혀 별개로, 자지라는 단어가 보지라는 단어보다 덜 상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남성의 성기는 '존나,' '좆같은,' 등의 비속어에 흔히 쓰이는 반면 여성의 성기는 상대적으로 일상의 대화에 - 비록 거친 대화라고 하더라도 - 쓰일 이유가 없기 때문인 듯 하다. 물론 혹은 상관관계가 거꾸로여서, 보지라는 단어가 너무 상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반인의 대화에서 쓰이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한국 문화는 이 부분에서, pussy라는 단어를 cock이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쓰는 영어권 문화와 다르다. Cock과 Pussy 둘 다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는 영어에 비해, '좆'은 확실하게 부정적이지만 '보지'는 그저 상스러운 표현이라고 느껴질 뿐, 단어 자체가 가진 부정적인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우리는 '오늘 참 좆 같았어'라고 하지만, '오늘 참 보지 같았어'라고는 하지 않는다.




-罪


by  sG  | 2009/06/04 12:37 | 3D | 트랙백 | 덧글(23)
2009년 05월 26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4
그는 생전 그의 애칭처럼 정말 간지나게, 죽기 전 담배 한 대를 원했고, 그랬기에 대한민국은 지금 그에게 담배를 권하고 있다.

극적이다. 이 모든 것이 마치 한 편의 멋있는 영화 같다.

감동하는 것이 사회적 타부인 미국 대중문화에 길들여진 내게 - 그들에게는 냉철하다, 혹은 마음에 흔들림 없다는 뉘앙스를 내포한 Cool 이란 단어가, 가장 흔히 쓰이는 긍정의 표현 중 하나다. 그것 역시 흔히들 말하는 '서양식' 마치즈모의 일부겠지만... - 이런 대한민국의 열혈, 즉 피가 끓는 속성은 몹시 흥미롭게 느껴진다. 공석이든 사석이든, 대한민국은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사실 나쁘다, 혹은 좋다고 왈가왈부 할 성질의 접근방식은 아니다 - 대한민국의 국민성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감성적이고, 그들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은 감성에 호소하는 것일 뿐이다. 흔히들 감성은 빨리 식고, 그렇기에 냄비처럼 대한민국의 울분조차 쉽게 식는다고 한탄을 하지만, 사정 후에 발기가 죽는다고 오르가즘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한국인들은 서로를 감동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또 감동하며/감동시키며 일종의 만족을 느낀다. 그 만족감이 사회적 타부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모두 숨김 없이 그것을 찾아 헤맨다. 한국의 대중이 잔잔한 영화보다는 가슴 찢어지게 서럽고 슬픈 최루성 영화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 그리고 그래야 더 흥행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정당성은 훗날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지금은 더욱 더 감성에 호소하는 것만이 모두가 갈구하는 카타르시스에 도달하는 길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는 못 했어도, 혹은 말로는 안 하고 있어도, 그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당일,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는 알록달록한 주황색 칼라 스킴에 어색한 추모 배너가 떠있었지만, 며칠이나 지난 지금,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는 흑백 모노크롬의 칼라 스킴에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링크로 가득 차있다. 우리는 이렇듯 어필에 강한 민족이다.





-罪


by  sG  | 2009/05/26 03:24 | 3D | 트랙백 | 덧글(22)
2009년 05월 23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3
한국 남자들은 마초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사실 꽤나 페미닌하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페미니스트한 게 아니라, 페미닌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여성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은 'Chick Flick' 이라는 라벨이 찍혀, 남자들은 보통 그런 영화를 보는 것을 여자친구를 위한 커다란 희생 혹은 선물 쯤으로 생각하는 반면, 한국의 국민성은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그런 감동이 있는 코미디 류의 문화 컨텐츠에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듯 하다. 흔히들 말하는 한 달 이벤트, 100일 이벤트, 200일 이벤트, 300일 이벤트, 발렌타인 데이 뿐만 아니라 그 후로 한 달 간격으로 계속 있는 각종 데이들 역시, 한국 국민들을 하나의 큰 단체로 봤을 때 부여되는 속성인 '로맨틱한 이벤트를 즐기는 국민성' 정도로 귀착시킬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자상할 뿐만이 아니라, 2세를 낳고 난 후에도 가족의 옆을 지킬 남성상을 여성들이 이상적으로 보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도 일리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남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여성들의 그런 이상은 무시, 또/혹은 쿨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일본 열도가 겨울연가의 다정다감한 배용준에게 느낀 호감 역시 오랫동안 무시되어온 일본 유부녀들의 억압된 여성본능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한국 남자들의 마초함은 여성스러움을 동반하기에 주 데모그래피가 여성인 한국 드라마에서 자상한 남자는 별로 큰 인기를 끌지 못 하고 있다. 즉, 여성스러운 - 즉, 가족과 2세와 평생을 함께 하고, 또 감성에 충실한 - 경향을 가진 남자에게는 판타지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 하는 듯 하다. 한국 여성이 터프하고 거칠은 남자에게 느끼는 (여성본능에 반하는, 역설적인) 매력은 미국 여성이 Bad boy 에게 느끼는 반 쯤은 동경에 가까운 호감과는 묘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쉽게 휩쓸리고, 그것보다 더 쉽게 감동하는 - 이것을 냄비성향이라고 한다 -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마이 웨이를 고수할 수 있는 남자의 유전자적 메릿 역시 무시할 수 없다.



-罪


by  sG  | 2009/05/23 15:24 | 3D | 트랙백 | 덧글(4)
2009년 05월 18일
〃Posted title : sG의 기묘한 관찰 #002
관련 포스팅 : EST_ 님의 "[전단지] 코렐라인"

한국은 영화 광고할 때 흥행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의 내용, 혹은 캐릭터를 어필하기 보다는 "올해는 이게 제일 뜬다/떴다" - 류의 카피가 메인인 경우도 많다. 물론 흥행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질문은 만든 사람들과 수입사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한테는 그 영화가 뜨든 말든 별 상관이 없다고 봐야 할 텐데,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관객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게 아니라면 한국 관객은 실제로 한 영화가 흥행하느냐 망하느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 영화는 확실히 뜹니다 / 이미 떴습니다" 라는 정보를 꼭 전달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설사 한국 사람들이 남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냄비"의 근성이 있어서 남들이 재미있다 하면 자기도 꼭 봐야 하는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남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를 애써 외면 하는 국민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 또 그렇기에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광고 방법이 딱히 한국에만 특화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 즉, 미국이나 일본에서 그런 방향의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그 효율성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것과 별개의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세련미의 부재, 만약 결과적으로 흥행에 실패할 경우 대중이 느낄 배신감 때문에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DVD 세일즈 등). 물론 한국에서는 실제로 냄비 근성 때문에 결과적으로 흥행을 했다 하더라도, "우리 영화는 재미 있으니까 떴어"가 아니라 "우리 영화는 떴기 때문에 더 떴어" 라고 설명해야 할 텐데, 그것은 사실 크리에이터로서는 꽤나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배포 측의 홍보 방침에 대해 제작 측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압력을 가할 수 있는지 내가 아는 바는 없다.



-罪


by  sG  | 2009/05/18 02:51 | 3D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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